티로보틱스, 미국 ESS 공장 150억 규모 AGV 수주… ‘공급망 재편’ 뚫고 기술력 입증

입력 2026-06-04 11:2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미 누적 600대 레퍼런스 기반…포드에너지와 무인운반로봇 공급 계약 체결
반도체 유리기판 일본 특허ㆍKAIST 무인공장 플랫폼 참여 등 ‘피지컬 AI’ 영토 확장

티로보틱스가 미국의 첨단 에너지 제조 현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올리며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티로보틱스는 미국 에너지 전문 회사인 포드에너지와 무인운반로봇(AGV)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포드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생산 공장에 AGV 물류 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총 계약 규모는 988만달러(약 150억원) 수준이다.

최근 포드가 자회사 포드에너지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업체 대신 중국 CATL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포드 공급망 내 국내 장비·자동화 기업들의 입지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티로보틱스는 이 같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포드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추가 공급 계약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회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켄터키와 테네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국내 로봇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총 600대의 AGV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이 같은 북미 지역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이 이번 수주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티로보틱스의 핵심 라인업인 AGV는 첨단 제조 공장 내에서 소재, 부품, 배터리 셀 등을 오차 없이 자동으로 이송하는 스마트 물류의 핵심 로봇이다. 회사는 현재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AGV 및 자율이송로봇(AMR) 사업 영역을 가파르게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티로보틱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신소재로 주목받는 유리기판 이송용 진공로봇 관련 기술(진공 챔버 내 기판 이송 장치)의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차세대 반도체 장비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또 카이스트(KAIST)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공장(다크팩토리) 통합운영 플랫폼인 ‘카이로스(KAIROS)’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피지컬 AI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주는 우리 AMR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미국 제조 현장에서 재증명한 것을 넘어 ESS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시장 확장을 확인한 사례”라며 “북미 시장 내 배터리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 반도체 분야 등 첨단 공정 자동화시장에 피지컬AI를 포함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수요 확대에 대응해 추가 수주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차라리 분상제 노린다"⋯공사비 급등에 청약 수요 70% 쏠림
  • "깐부치킨 이어 삼겹살" 젠슨 황, 오늘 韓재계 총수들과 회동
  • 전쟁 100일, 한국 기업들 '탈중동 공급망' 시작됐다 [중동전 100일, 그후]
  • 113조 IPO가 돈 빨아들이면…삼전·SK하닉 수급 흔들리나 [스페이스X 상장, 축포냐 쇼크냐 下-①]
  •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7년여 만에 평양행 [상보]
  • ‘투표용지 부족’ 잠실7동 투표함 반출…35시간 만에 개표 재개
  • 종합특검, 윤재순·김대기·이상민 줄소환…관저 이전 의혹 기소 임박
  • "현충일 사이렌·비행기 소리에 놀라지 마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14: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20,000
    • +0.09%
    • 이더리움
    • 2,599,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359,500
    • -0.36%
    • 리플
    • 1,705
    • -3.62%
    • 솔라나
    • 101,500
    • -2.59%
    • 에이다
    • 252
    • -13.7%
    • 트론
    • 493
    • -0.2%
    • 스텔라루멘
    • 295
    • -5.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360
    • -1.17%
    • 체인링크
    • 11,730
    • -2.9%
    • 샌드박스
    • 84.6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