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모든 것이 제 탓"…서울시장 패배 승복

입력 2026-06-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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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에 막판 역전패…개표 13시간 만에 뒤집혀
"시민 선택 겸허히 받들겠다…오세훈 당선 축하"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4일 "시민들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출구조사에서 앞섰다가 개표 막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당한 지 약 두 시간 만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태평빌딩 3층 캠프 상황실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부족했다. 모든 것이 제 탓"이라며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깊이 있지 못했고, 더 넓게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해주신 시민과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는 경쟁 후보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당선되신 오세훈 후보께 축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에서 잡아주신 손과 끝까지 보내주신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발언 도중 일부 참석자는 눈물을 흘리거나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정 후보 측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인영 의원과 채현일·오기형·이정헌·이해식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회를 맡은 이정헌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큰 흐름은 결정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상황실에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정원오"를 연호하며 손을 흔들었다. 정 후보는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떴고,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훔치며 상황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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