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2022년 6월부터 전국 점포에 도입한 친환경 쇼핑백이 4년간 약 8000톤(t)의 목재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자원순환 체계인 ‘프로젝트 100’을 기반으로 폐지를 재생지 쇼핑백으로 되돌리는 구조를 운영하며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 ‘프로젝트(Project) 100’을 구축하고, 올해 5월 말까지 친환경 쇼핑백 3200만장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고급 용지로 만든 쇼핑백 제작에 들어가는 약 8000t의 목재 사용을 절감했다. 목재 생산에 투입되는 약 5만3000여 그루의 나무를 보호하게 된 셈이다.
프로젝트 100은 백화점에서 나오는 택배 상자와 포장 용기 등 폐지를 자체 수거한 뒤 원료로 다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100% 재생지로 만들고 쇼핑백으로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순환형 시스템이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4년간 친환경 쇼핑백 제작에 사용한 폐지는 1758t에 이른다. 쇼핑백에는 코팅 등 추가 가공을 적용하지 않아 사용 후에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쇼핑백은 해외 디자인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 이어 2023년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패키지 디자인 본상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폐비닐을 다시 비닐봉투로 활용하는 ‘비닐 투 비닐(Vinyl to Vinyl)’ 체계도 2024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점포에서 발생한 비닐을 열분해해 새 비닐봉투로 제작한 뒤 다시 점포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친환경 쇼핑백 디자인 개편도 추진한다. 기존의 초록색과 나무 그래픽 중심 디자인에서 벗어나 현대백화점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더해 자원순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쇼핑백이라는 일상의 접점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달해 왔다”며 “앞으로도 단순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과 생활 속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