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챔스리그 우승에 들끓은 프랑스⋯대규모 폭동ㆍ방화 불거져

입력 2026-06-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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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대규모 폭동으로 780명 체포
지난해 첫 우승 때도 약 600명 검거

▲PSG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자 흥분한 군중이 잇따라 폭력과 방화를 저질렀다. (파리/AFP·로이터연합뉴스)
▲PSG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자 흥분한 군중이 잇따라 폭력과 방화를 저질렀다. (파리/AFP·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한 군중이 몰리면서 대규모 폭력·방화·약탈 사태가 불거져 780명이 체포됐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오후의 폭력 사태와 관련해 파리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780명을 체포하고 이 가운데 457명은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PSG의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에도 PSG 우승으로 인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폭동사태로 이어졌다.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에 체포된 인원이 지난해 PSG의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때보다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592명이 검거됐고 폭동으로 인해 2명이 숨졌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올해 UCL 결승전에 PSG가 진출하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나섰다. 전국에 경찰 약 2만2000명을 배치하는 한편, 파리 시내 트램과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제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PSG 우승 이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폭동 사태가 불거졌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약 2만명이 운집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상점을 파손하고 차에 불을 질렀다. 파리에 있는 PSG 홈구장 근처에서도 경찰과 축구 팬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고 프랑스24는 보도했다.

누네즈 장관은 다만 프랑스 전역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통제된 상태"였다며 밤새 파리 외곽 순환도로를 봉쇄하려는 시도가 5차례 있었으나 모두 저지됐다고 설명했다.

PSG 우승 직후 발생한 전국적인 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파리에선 PSG의 우승 축하 세리머니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오후 에펠탑 남쪽 샹드마르스 광장에서 선수들의 퍼레이드가 진행돼 최대 10만 명의 팬이 몰렸다. 이어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하는 축하 리셉션이 열렸고 PSG 홈구장에서는 팬들이 모여 별도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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