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청년 원룸 찾은 전재수⋯“청년 주거 부담 덜겠다”

입력 2026-05-27 19:1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역세권 청년주택·워밍업 하우스 등 청년 주거 정책 제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인근 한 학생 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인근 한 학생 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취업하고 나면 부모님 집에서 출퇴근하는 친구들이랑은 출발선이 달라질 것 같아요. 저는 월세를 계속 내야 하니까요.”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인근 주택가. 부슬비가 내리던 골목길을 지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오래된 다세대주택 계단을 올랐다. 청년들의 주거 현실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전 후보가 찾은 곳은 부산대에 재학 중인 한모(24) 씨의 자취방이었다. 부산대 정문에서 걸어서 5분가량 떨어진 다세대주택 2층 원룸. 작은 주방이 딸린 방 안은 침대와 책상으로 꽉 차 있었다.

전 후보와 한 씨는 방 안 침대에 나란히 걸터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한 씨는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인데 주변에서는 저렴한 편”이라며 “보통은 500만 원에 40만 원 정도 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가 “월세는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묻자 한 씨는 “지금은 부모님이 내주고 있다”며 “빨리 졸업하고 취업해야죠”라고 답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청년 세대의 ‘출발선 격차’ 문제로 이어졌다. 한 씨는 “지금은 친구들도 대부분 부모님 지원을 받지만 취업 후에는 월세를 직접 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부모님 집에서 다니는 친구들과는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현행 청년 월세지원 정책의 사각지대 문제도 언급됐다. 한 씨는 “현재 월세 지원 기준이 월 소득 150만원 이하라고 들었다”며 “취업을 하게 되면 적어도 200만원 이상을 벌 텐데 그럼 지원 대상에서 빠져서 그때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전 후보는 “현재 청년 월세 지원 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된 부분이 있다”며 “부산형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을 확대해 취업 이후 청년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주거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 한 카페에서 청년들과 주거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전 후보는 이후 부산대 정문 앞 한 카페에서 부산 청년 20여 명과 주거 정책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전 후보는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주거 4대 공약’도 발표했다.

공약에는 △청년주택 면적 및 공급 확대 △청년 월세 지원 사업 확대 △전세 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 강화 △부산 탐색 ‘워밍업 하우스’ 운영 등이 담겼다.

전 후보는 기존 원룸 중심 청년주택에서 벗어나 역세권과 북항 등 주요 거점을 활용해 청년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거주 면적도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 중위소득 60% 이하로 제한된 청년 월세 지원 신청 자격을 확대해 지원 대상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전세 사기 예방 대책으로는 등록임대주택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과 전담위원회 신설 방안도 제시했다. 타지역 청년의 부산 정착 지원을 위한 ‘워밍업 하우스’ 정책도 내놨다. 부산으로 전입하는 청년들에게 단기 임대주택을 지원해 지역 정착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전 후보는 “좋은 일자리가 도약의 기회라면 안정적인 주거는 그 도약을 가능하게 만드는 딛고 설 땅”이라며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고 독립을 시작해 결혼과 가족을 계획하는 삶의 흐름에 맞춰 기존 주거 정책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속가능경영 ‘공시 시대’…전문가들 “투자·경영 판단과 연결해야” [2026 GSSF]
  • "나무호 공격체, 이란산 대함미사일 가능성...고의성 판단 어려워"
  • 잠실야구장에 내린 팅커벨 비…동양하루살이 도대체 언제? [해시태그]
  • SK하이닉스 이·퇴직률, 대기업 중 두 번째로 낮아…1위 기업은 [데이터클립]
  • 단독 태광그룹, 티알엔-티캐스트 합병 추진…‘커머스·콘텐츠’ 시너지로 덩치 키운다
  • ‘30만전자·224만닉스’ 또 사상 최고…SK하이닉스, 1조달러 클럽 입성[종합]
  • 성과급 합의했지만 여전한 후폭풍…DX 단위 재협상 가능성ㆍ상법 리스크까지
  • “혁신은 증명됐다”…K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확보 ‘다음 과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202,000
    • -2.42%
    • 이더리움
    • 2,992,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497,400
    • -2.95%
    • 리플
    • 1,948
    • -1.67%
    • 솔라나
    • 122,100
    • -1.93%
    • 에이다
    • 351
    • -1.68%
    • 트론
    • 546
    • -2.15%
    • 스텔라루멘
    • 239
    • +8.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400
    • -3.77%
    • 체인링크
    • 13,560
    • -2.87%
    • 샌드박스
    • 103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