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재직 일본인 선배와 간담회…채용 절차·기업문화 공유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이 한국 취업에 관심 있는 일본인 유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열었다.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청년세대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일본 청년들의 한국 기업 취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한일미래파트너십재단은 28일 일본인 유학생과 청년 50명을 대상으로 ‘제1회 일본인 유학생 한국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명은 ‘한일 커리어로(路)’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한일 정상회담이 세 차례 열리는 등 양국 관계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청년세대 간 장기적 교류가 미래 한일관계 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제조업 분야와 IT·콘텐츠 분야 등 두 개 조로 나뉘어 한국 기업을 방문했다. 기업 사옥과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인사담당자, 일본인 재직자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 기업문화와 실무 환경, 채용 절차 등을 들었다.
제조업 분야 참가자들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와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찾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둘러보고 채용 프로세스 설명과 일본인 재직자와의 오찬 간담회에 참여했다. 이어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는 실제 생산라인과 첨단 제조 공정을 견학하고, 일본인 선배 직원들과 한국 기업 취업 준비 과정과 근무 환경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IT·콘텐츠 분야 참가자들은 넷마블과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넷마블에서는 게임산업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는 넷마블게임박물관을 둘러보고 현업 임직원이 진행한 직무 강의를 들었다. 네이버 1784에서는 로봇 친화형 빌딩과 스마트워크 시스템 등을 체험하며 한국 IT 기업의 업무 환경을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한국 기업의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역동적인 조직문화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대 교환학생인 다카나미 하유루 씨는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라며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기업 문화가 한국 기업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해 한국 취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한국 취업 의지와 지원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발했다. 일본인 유학생뿐 아니라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 청년들도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기업에 재직 중인 일본인 선배의 강연도 들었다. 강연에서는 한국 기업 이력서 작성법, 취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한국과 일본 기업문화의 차이, 실제 직무 경험 등이 소개됐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일 청년 간 장기적 교류 확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일 커리어로’를 통해 더 많은 일본 청년들이 한국 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올해 하반기 일본 유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잡페어를 여는 등 후속 교류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