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호르무즈 주시 속 당분간 1500~1520원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했다(원화 강세). 장중에는 1500원을 밑돌기도 했다.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이 확산한데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이틀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종전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다, 코스피가 장중 상승폭을 줄이고 채권도 약세(금리상승)를 보이면서 원·달러는 1500원을 지지했다.

이날 1506.7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 변동폭은 8.8원으로 사흘만에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반면, 역외환율은 상승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06.1/1506.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3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종전 기대감과 함께 코스피가 랠리를 펼치자 데칼코마니처럼 원·달러도 하락했고, 장중 1500원을 밑돌기도 했다. 다만, 증시도 상승폭을 줄였고, 채권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낙폭도 축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종전 기대감은 많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도 통행료를 걷는다면 다른 문제다. 최근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연동한다는 점에서 원·달러가 1500원 아래로 빠지기도 쉽지 않다. 당분간 1500원과 1520원 레인지를 오갈 듯 싶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2엔(0.01%) 오른 159.31엔을, 유로·달러는 0.0018달러(0.15%) 상승한 1.164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2위안(0.07%) 내린 6.778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81.19포인트(2.25%) 급등한 8228.70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8457.09까지 치솟았다. 종가와 장중기록 모두 이틀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또, 장중 급등세에 올 들어 10번째 매수사이드카까지 발동했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597억99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14거래일연속 순매도로, 2023년 9월18일부터 10월16일까지 기록한 16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2년7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같은기간 순매도 규모는 47조1656억8100만원어치에 달했다.
장내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물은 3.6bp 오른 3.700%에, 국고10년물은 1.8bp 상승한 4.093%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