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냉장 샐러드 기업 엠디에스코리아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흑자 실적과 제4공장 증설을 앞세운 상장이다. 상장 성패는 내수 중심의 이익 체력을 수출 확장성과 설비 가동률로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디에스코리아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727만3500주, 공모예정주식수는 245만 주다.
엠디에스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저온살균 장기보관 샐러드를 개발한 식품 전문 기업이다. 1995년 피자헛 샐러드바 독점 공급을 시작으로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샐러드 브랜드 ‘샐러드미인’, 간편식 브랜드 ‘쉐프엠’, 젤리 브랜드 ‘젤리블리’ 등을 운영한다.
식품 제조기업은 미래 기술의 가치보다 매출 반복성, 원가 관리, 유통 채널 확장, 생산능력 활용도가 기업가치 평가의 기준이 된다. 엠디에스코리아도 공모 과정에서 내수 소비재 기업으로서 성장 속도를 어떻게 높일지가 기업가치 산정(밸류에이션)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실적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상 지난해 매출액은 약 980억원, 영업이익은 약 76억원, 순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액은 941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 수준이다.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7%다.
수익성은 증설 이후 늘어난 비용 부담을 매출 증가로 얼마나 만회하느냐에 달렸다. 엠디에스코리아는 2024년 약 200억원을 투입해 제4공장을 준공했다. 감사보고서상 유형자산감가상각비는 2024년 37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45억원 가량으로 늘었다.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늘어난 비용 부담을 매출 증가로 만회할 수 있을 지가 이익률 회복의 관전 포인트다.
성장 프리미엄은 해외 매출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회사는 2023년부터 젤리블리 등을 미국, 러시아, 몽골 등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사보고서상 지난해 수출매출은 6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0.07% 수준이다. 2024년 수출매출 1억1300만원보다도 줄었다. 현재 실적은 아직 내수 매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엠디에스코리아는 적자 성장주가 아니라 이익을 내는 식품 제조 기업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실적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는 제4공장 증설분을 채울 수요와 해외 매출 확대 속도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투자자 설득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