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삼성전자는 DX부문 임직원에게 오는 내달 중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조치는 DX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사내·외 생성형 AI 도입의 실질적 가치와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임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현장 검증(PoC)을 진행했다. 검증 대상은 글로벌 빅테크가 제공하는 대표 생성형 AI 서비스인 구글 'Gemini(제미나이)', 오픈AI 'ChatGPT(챗GPT)', 앤스로픽 'Claude(클로드)' 등 3종이었다.
외부 AI 서비스는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의 인사이트 도출 △글로벌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다국어 기반 해외 비즈니스 대응 △시장·고객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부 AI 사용을 위한 보안 교육 이수자에 한해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해 외부 AI 활용에 따른 보안 리스크를 통제하면서도 생산성 향상 효과를 동시에 잡을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AX 혁신은 임직원 업무 환경에 그치지 않고 제조 현장까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일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화 단계'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조 전 공정에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생산 라인과 설비를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자재 운반을 담당하는 물류봇, 조립 공정을 수행하는 조립봇 등을 AI와 결합해 최적화된 제조현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업무 영역 'AI 드리븐 컴퍼니'와 제조 현장 'AI 드리븐 팩토리'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회사 체질을 완전히 AI 기반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청사진을 명확히 했다.
이번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노태문이 올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AX 전략을 구체화하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노 사장은 당시 "AX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생각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DX부문의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