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쿨존 교통사고 927건, 76.2% 급증

입력 2026-05-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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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속도 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이 현재 24시간 일괄 적용 중인 시속 30㎞ 제한을 시간대와 도로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이달 초 한국도로교통공단에 스쿨존 속도 제한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연구 결과는 정부의 '국가정상화 프로젝트 총괄 태스크포스(TF)'에 제출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어린이보호구역. 고이란 기자 photoeran@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제한속도 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이 현재 24시간 일괄 적용 중인 시속 30㎞ 제한을 시간대와 도로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청은 이달 초 한국도로교통공단에 스쿨존 속도 제한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연구 결과는 정부의 '국가정상화 프로젝트 총괄 태스크포스(TF)'에 제출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어린이보호구역.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해 스쿨존 교통사고 건수가 927건으로 76.2%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절반을 넘게 차지한 만큼, 정부는 우회전 신호등과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등 교차로 중심 안전대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25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발생한 전체 사고 건수는 927건으로 2024년 526건 대비 76% 크게 증가했다. 특히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528건(57%)으로 가장 많았고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사고도 236건(26%)를 차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보행사고(54%), 차량 탑승 중 사고(26%), 자전거 사고(19%)가 많았다.

정부는 이에 올해 3월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46억2000만원을 투입해 스쿨존 44곳에 보도를 설치하고 104곳에 방호울타리를 마련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해왔다.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불법주정차 단속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해 단속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향후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에는 일시정지 표지를 설치하고, 우회전 신호등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주변에 승하차 전용 구역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어린이 안전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가 다 함께 나서서 책임져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가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스쿨존 교통법규 준수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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