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두달 만에 하락⋯대기업 대출은 '빨간불'

입력 2026-05-26 06: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국내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분기 말 4조3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대거 털어내며 수치를 낮춘 영향이 큰 데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 리스크와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부실이 사라진 게 아니라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6%로 집계됐다. 전월 말(0.62%) 대비 0.06%포인트(p)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0.53%)보다는 0.03%p 상승했다.

3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3조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전월(1조3000억원)보다 3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규 연체율은 0.11%로 전월(0.12%) 대비 0.01%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말(0.76%) 대비 0.08%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0.11%p 낮아졌고 중소법인 연체율도 0.88%로 0.14%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0.71%로 전월보다 0.07%p 떨어졌다. 다만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0.19%) 대비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0.45%) 대비 0.0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p 낮아졌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도 0.76%로 전월보다 0.14%p 하락했다.

금감원은 이번 연체율 하락이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 확대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통상 분기 말에는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늘면서 연체율이 하락하고 다음 달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연체 우려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부실 전이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월 증시 뒤흔들 주요 일정은⋯스페이스X 상장ㆍ케빈 워시ㆍMSCI 편입까지
  • '젠슨 황' 방한, 제2의 반도체 깐부회동 기대…'2차 매수 시그널?'
  • AI 돈잔치 시작됐는데…누가 가져갈 것인가, 한국형 분배전쟁 막 올랐다 [AI 시대 새 숙제, 초과이익 분배]
  • HBM으로 달라진 K반도체 위상…AI 공급망 핵심축 됐다 [컴퓨텍스2026]
  • 착공·인허가 ‘역주행’…서울 예고된 공급 절벽 [주택공급 공회전 ②]
  • '삼전닉스 레버리지' 열풍… 해외 온체인 시장도 달궜다 [K-주식 토큰화 거래]①
  • [주간수급리포트] 외국인 4조 팔자에도 버틴 코스피…기관·개인, ‘삼전‧SK하닉’ 반도체 투톱 받아냈다
  • 월요일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폭우 예보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6.01 12: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967,000
    • -0.69%
    • 이더리움
    • 2,968,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445,500
    • -1.22%
    • 리플
    • 1,965
    • -1.11%
    • 솔라나
    • 122,100
    • -0.73%
    • 에이다
    • 350
    • -0.57%
    • 트론
    • 517
    • +0.78%
    • 스텔라루멘
    • 397
    • +1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00
    • -0.44%
    • 체인링크
    • 13,540
    • -1.24%
    • 샌드박스
    • 10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