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인 넘은 미·이란…다음 분수령은 ‘지상전’ [호르무즈 전면전 위기 재점화]

입력 2026-07-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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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2명 사망에 보복 공습 개시
이란 직접 공격으로 미군 첫 사망
이란 “종전 MOU 이행 중단”
“미국에 잊지 못할 교훈 안겨 줄 것”

▲16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국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국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요르단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추가 공습했다. 이란은 미국과 맺은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전면전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양측이 민간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며 기존의 ‘레드라인’을 넘어선 상황에서 향후 확전 여부를 가를 다음 분수령은 지상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전날 요르단에서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하게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이로써 8일 연속 대이란 야간 공습에 들어갔다.

앞서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요르단 주둔 미군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2월 28일 이후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미군 전사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이란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60일간의 종전 MOU 이행도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 국영 TV를 통한 성명에서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얼마나 무가치한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미국에 잊지 못할 교훈을 안겨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양측의 공격 대상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호르무즈 일대의 군사시설을 넘어 철도·교량·공항 등 핵심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를 넓혔다. 이란 역시 쿠웨이트의 발전 및 담수화 시설 등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공습이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기반시설로 확산하면서 전쟁의 양상도 제한적 보복전에서 장기적인 소모전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참모들로부터 지상군 투입 방안을 포함한 군사작전 계획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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