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8일 7516.04에서 22일 7847.71로 331.67포인트(4.41%) 상승했다. 지수는 19일 7271.66, 20일 7208.95까지 밀리며 조정을 받았지만 21일 7815.59로 급반등한 뒤 22일에도 7800선을 지켰다. 특히 21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에 마감하며 포인트 기준 증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조9388억원, 기관은 6조314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4조447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가장 긴 연속 매도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장 기록은 3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이어진 11거래일 연속 순매도였다.
외국인 매도는 지수 핵심주에 집중됐다.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로 5조3465억원, 2위는 삼성전자로 5조2778억원이었다. 두 종목 합산 순매도 규모만 1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현대모비스(-7159억원), 현대차(-5992억원), LG전자(-3240억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코스피가 최고가를 다시 쓰는 구간에서 외국인이 반도체와 자동차 대표주부터 덜어낸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간 수급 구간에서 노조 총파업 리스크와 막판 합의 소식이 맞물리며 주가 변동성이 컸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대거 덜어냈다는 점은 지수를 끌어온 핵심 반도체주에서 먼저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의미로 읽힌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는 두산로보틱스(3698억원), 삼성SDI(1490억원), 현대건설(767억원), 셀트리온(749억원), 현대해상(63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대형주 비중은 줄이되 2차전지와 건설, 제약, 금융주로는 선별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은외국인이 던진 반도체·자동차 대형주를 받아냈다. 개인 순매수 상위는 SK하이닉스(2조8057억원), 삼성전자(2조6547억원), 현대차(6976억원), 현대모비스(4493억원), 한미반도체(2976억원)순이었다. 기관도 삼성전자(2조6174억원)와 SK하이닉스(2조4056억원)를 대거 순매수했다. 이어 SK스퀘어(3114억원), HD현대중공업(1979억원), 현대모비스(1864억원) 순으로 담으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결이 달랐다. 외국인 매기와 반도체 소부장·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25년 8개월 만에 종가 기준 1200선을 돌파했다. 한 주간 외국인은 1조302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93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65억원을 순매도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금리 변수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결국 봐야 할 것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관심은 매크로 불확실성보다 펀더멘털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을 여전히 밑돌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재부각되면 주가도 다시 상승 탄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