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은 경매를 통해 노화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턴바이오테크놀로지스(Turn Biotechnologies)의 ‘ERA™(Epigenetic Reprogramming of Aging)’ 플랫폼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 및 자산 일체를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HanAll Biopharma)와 턴바이오 간에 체결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의 라이선서(licensor) 지위를 모두 승계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턴바이오의 계약 상대방인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수취할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24년 턴바이오의 ERA 기술을 활용해 안과 및 청각 영역에서 노화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총 2억3900만달러 규모의 독점적 라이선스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22년부터 턴바이오에 투자를 진행했으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웅제약은 이번 자산 도입을 계기로 노화질환 치료제를 본격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의 노화질환 치료제 연구경험과 자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연계할 예정이다. 회사는 안과 및 청각 영역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노화질환 연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ERA 플랫폼 기술은 mRNA를 이용해 노화된 세포에 후성유전체 재프로그래밍 인자를 전달함으로써 세포를 부분적으로 재프로그래밍(Partial Reprogramming)하는 접근법이다. 이를 통해 세포의 고유 특성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보다 젊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
턴바이오와 같이 후성유전체 재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해 노화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는 미국의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Life Biosciences)와 알토스랩스(Altos Labs)가 있다. 두 기업이 야마나카 인자(Yamanaka factor)인 OCT4, SOX2, KLF4, c-MYC(OSKM) 조합 기반의 재프로그래밍 접근법을 사용하는 반면, 턴바이오는 여기에 LIN28, NANOG을 추가한 OSKMLN 조합을 사용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노화연구는 특정 질환 하나를 넘어 미래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이번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노화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전략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