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합의 '동맹 현대화' 논의
쿠팡 의식한 美⋯"공정한 대우"도 언급

미국 국무부 대표단이 앞으로 몇 주 이내에 한국을 방문,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의 협력과 한국의 우라늄 농축 등 양국 합의 사안을 위한 실무그룹을 출범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한미 안보 및 경제 협력 증진’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박윤주 대한민국 외교부 제1차관과 회담 했다”며 “양측은 안보 및 경제 협력을 포함한 한미 동맹의 폭넓고 지속적인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과 전 세계 해상 항행의 자유 보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라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인도ㆍ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이다. 미국은 확장 억지력 공약을 포함한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큰 틀에서 합의한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본격적인 실무그룹도 출범한다. 이를 위해 “후커 차관이 향후 몇 주 이내에 부처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회담을 하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주요 안보 현안 등을 논의했다.
출범을 앞둔 실무그룹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의 협력,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동맹 현대화를 위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미국 국무부의 이번 발표로 합의 사안 이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국무부는 후커 차관과 박 차관이 "안보 및 경제 협력을 포함한 한미 간 폭넓고 지속적인 동맹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과 다양한 범위의 시급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무부는 실무그룹 출범을 위한 대표단의 방한과 함께 논란이 됐던 쿠팡 사태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국무부는 "후커 차관은 미국이 무역 및 산업 동반관계에서 지속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라며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시장 접근 장벽의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미연방 상원의 로비 공개법(LDA)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기반을 둔 모회사 쿠팡 Inc.는 1분기(1∼3월) 로비 자금으로 109만달러(약 16억원)를 지출했다.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이 된 한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쿠팡이 사태 발발 이후 백악관을 포함한 미국 정·관계를 상대로 집중적으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