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분기 영업익 1655억원 전년比 26%↑⋯해외법인 날았다

입력 2026-05-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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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제품.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글로벌 제품.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이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법인 선전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오리온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04억원, 영업이익 165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러시아법인은 매출 905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7%, 66.2% 늘었다. 참붕어빵·후레쉬파이 등의 생산능력 확대와 유통채널별 전용 제품 강화, 다제품 체제 안착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법인은 매출 24.8% 성장한 4097억원, 영업이익 42.7% 늘어난 799억원을 기록했다. '춘절' 성수기 효과와 감자스낵·파이·젤리 등 주요 제품 판매 확대, 고성장 채널 중심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

베트남법인은 매출 1513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5.2% 늘어났다. '뗏' 명절 수요 급증과 감자스낵·쌀과자 등 전반적인 제품 판매 호조, 봄 시즌 신제품 효과가 더해졌다.

현지 판매 5년차인 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이 결실을 맺으며 67% 성장한 9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법인은 매출은 0.4% 신장한 2834억원, 영업이익은 해외 법인 성장에 따른 로열티 수익 확대로 4.6% 증가한 485억원이다. 회사는 내수 부진과 판매 거래처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 악조건 속에서 전년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자평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물류 설비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하반기에는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별 하반기 전략도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법인은 포카칩·나쵸 생산라인을 증설해 여름철 스낵 성수기 공략에 나서는 한편, 저당·고단백 등 건강지향 제품군을 강화하고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 수출도 확대한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이커머스·창고형 매장 등 고성장 채널 전용 제품을 넓히고 스윙칩 추가 생산라인을 가동해 공급을 늘린다. 스윙칩은 생산라인 가동률이 150%를 웃돌고 매출도 40% 이상 성장하는 등 수요가 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하노이 옌퐁공장에 신규 구축한 스낵·캔디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쌀과자를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 연내 하노이 제3공장 완공과 호치민 제4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러시아법인은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공급량을 2배로 늘리고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 인도법인은 초코파이·카스타드 생산라인을 더해 공급 능력을 50% 이상 끌어올리고 이커머스 채널 공략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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