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기업 10곳에 엔비디아 H200 칩 판매 허가했지만, 中 정부가 막아”

입력 2026-05-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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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너머로 중국 오성홍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 너머로 중국 오성홍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미 10곳의 중국 기업에 H200 칩 판매를 허가했지만,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어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 댄스 등 10개의 중국 기업에 H200 칩 구매를 이미 허가했다. 구매 허가를 받은 중국 기업들은 각각 최대 7만500개 분량의 H200 칩을 엔비디아나 다른 유통업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제품 구매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며 현재가지 실제 H200 칩 구매는 한 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한 것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H200 칩 물량이 공급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칩 수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엔비디아 제품의 중국 첨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했고, 엔비디아 매출의 13%가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이후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며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칩을 팔 수 없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H200 칩 중국 시장 판매 수익의 25%를 미국 정부가 받는 방식으로 수출을 부분적으로 허가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 칩에 백도어와 같은 보안 문제에 치명적일 수 있는 장치가 담겨 있는 위협을 걱정한 것은 물론 미국산 첨단 칩으로 인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정책이 타격을 받을 것을 염려해 H200 수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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