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시너지 4분기부터…중장기 가치 재평가 기대”

입력 2026-05-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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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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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약 6년 만에 최종 단계인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며 “통합 시너지 효과는 올해 4분기 실적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전날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2736432로, 아시아나항공 1주당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가 교부된다. 합병은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올해 12월 16일 완료될 예정이며, 신주는 내년 1월 4일 상장된다.

정 연구원은 “동계 스케줄부터는 사실상 통합 운영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통합과 한국공항·아시아나에어포트 등 자회사 통합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합병 과정에서 발행되는 신주 규모는 대한항공 전체 주식 수의 약 5.5% 수준에 불과하다”며 “대한항공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과 자사주는 신주 발행 대상에서 제외돼 의미 있는 희석 요인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통합 이후에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항공기 정비와 지상조업, 기내식, 해외 영업망 등 중복 인프라 통합이 가능해지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국제선 네트워크 재편과 환승 수요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운영 효과가 일부 반영되는 올해 4분기부터 시너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국내 항공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인바운드 수요 유치와 프리미엄 수요 확대, 실적 안정성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대비 저평가됐던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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