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20년금리 10bp 넘게 급등 ‘15년4개월만 최고’..미·일 초장기금리 속등

입력 2026-08-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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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팁..30년·50년물 금리 또 사상최고
국고10년-3년 장단기금리차 4년10개월만 최대
국고10년물 입찰도 부담..장막판 일부 되돌림..불안감 지속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채권시장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금리 상승). 특히 초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20년물 금리는 2개월보름만에 10bp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금리수준도 15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과 50년물 금리도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4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광복절과 대체휴일로 휴장한 사이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5.3%대로 치솟아 2007년 6월21일(5.3048%) 이후 19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미국·이란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데다, 인플레 우려,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채공급 부담, AI 투자 확대에 따른 회사채발행 증가 등이 겹친 때문이다. 일본채 10년물 금리도 2.94%를 돌파해 30년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부담이었다. 전달대비 2000억원(경쟁입찰물량 기준) 늘어난 3조원 규모로 실시되면서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다. 응찰액은 7조156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낙찰액은 2조9710억원에 그쳤다. 물량부담에 재정경제부가 과소낙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금리는 4.415%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5.3bp 상승한 3.750%를, 국고3년물은 5.1bp 상승해 3.847%를 보였다. 국고10년물도 6.9bp 오른 4.382%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물은 10.3bp 급등한 4.661%를 나타냈다. 이는 6월1일(+11.6bp)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2011년 4월28일(4.67%) 이후 최고치다. 국고30년은 8.2bp 상승해 4.751%를, 국고50년물은 8.1bp 상승한 4.661%를 기록해 각각 사상최고치로 경시했다. 직전 최고치는 각각 12일(4.685%)과 13일(4.587%)에 있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9.7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1.8bp 확대된 53.5bp를 나타냈다. 이는 2021년 10월21일(55.2bp) 이후 최대치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1.3bp 벌어진 36.9bp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1틱 떨어진 103.13을, 10년 국채선물은 60틱 하락한 105.07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28틱 내린 103.84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금융투자와 외국인이 각각 7543계약과 4741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은 1만1288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올 1월29일(+1만4415계약) 이후 7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10선에서는 금융투자가 3051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이달 10일(-5853계약) 이래 최대 순매도규모다. 반면 은행이 1456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보험은 388계약 순매수를 기록해 12거래일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2023년 2월6일부터 23일까지 기록한 14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3년6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18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18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연휴동안 중동정세에 따른 미국채 약세를 반영해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미국채 30년물 5.30% 돌파, 일본 10년물 금리 30년래 최고 등 글로벌 장기국채가 약세를 보인데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면서 원화 장기채 금리도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지난주 후반 초강세를 보였던 20년물 금리가 장중 15bp 가까이 폭등하는 등 초장기물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만큼 장후반 일부 되돌림 흐름이 있었지만 투심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저가매수세도 미약했던 것 같다. 이번주 대내외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이 안정되려면 초장기물 금리 급등세가 진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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