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손실 2078억…비핵심 자산 매각 돌입

입력 2026-04-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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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투자비 최소화…현금 창출력 극대화

(제공=LG에너지솔루션)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현금 창출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본격화한다. 기존 설비의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신규 투자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적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은 189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0.3% 감소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매출은 북미 중심의 전기차 수요 약세에도 양호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ESS는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주요 비용 저감 활동에도 불구하고 북미 ESS 생산 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 부담과 전략 고객의 전기차용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 등에 따라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전기차용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른 수주잔고는 440GWh 이상이다. 지난해 오창에서 제품 양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연말 미국 애리조나에서도 다양한 사이즈의 46시리즈 양산에 나선다.

ESS 사업은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수주 모멘텀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달 GM 합작공장(얼티엄셀즈)의 라인 전환을 통해 북미에서만 총 5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현금 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 등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현금 흐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으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반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합작법인(JV) 건물·투자 지분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자산의 설비 활용도 극대화와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른 투자비 최소화 기조도 유지해 나간다.

사업별 수요 극대화를 위해 ESS 사업은 전력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정가 기반 메탈 물량을 확보, 원자재 수급 상황 모니터링 고도화 등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ESS는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기차는는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건식 공정·전고체·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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