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 세게 때려라”...중동 화약고 재점화 [이란전 2개월째 ③]

입력 2026-04-26 16:5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로켓·드론 공격에 보복 조치
3주 휴전 연장 합의 하루 만에 교전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전몰장병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전몰장병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2차 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연장 합의도 사실상 폐기됐다. 중동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에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을 세게 때리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남부에 주둔한 이스라엘 군대에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총리실은 공격 지시만 알릴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세 곳에서 헤즈볼라 소유의 장전된 로켓 발사기들을 타격하고 별도 공습을 통해 여러 명의 헤즈볼라 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최정예 부대인 라드완 부대가 사용하던 시설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헤즈볼라가 장악한 레바논 국영통신은 이스라엘군이 트럭과 오토바이를 습격해 자국민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 소속의 알리 파야드 레바논 의원은 “이스라엘이 암살, 포격, 총격 등 적대행위를 계속 고집하는 상황에서 휴전은 무의미하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헤즈볼라가 보복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접경지인 레바논 남부에서 25일(현지시간) 파괴된 주택들 사이 도로를 따라 이스라엘 탱크와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접경지인 레바논 남부에서 25일(현지시간) 파괴된 주택들 사이 도로를 따라 이스라엘 탱크와 군용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3주간 휴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사를 불러 대화한 후 결정한 사안이었다. 그는 “머지않아 이스라엘 총리와 레바논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을 것을 기대한다”며 “매우 역사적인 회담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휴전 합의는 미국이 직접 중재에 나선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됐다. 그러나 합의 하루 만에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란과의 휴전에 더불어 자신의 노력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레바논 안보 분석가인 알리 리즈크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휴전은 애초에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 관리들이 협상을 위해 합의한 것에 불과하고 협상에서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헤즈볼라를 해체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휴전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휴전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헤즈볼라 소속 의원들은 휴전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세장 복귀한 코스피, 공포지수도 다시 상승⋯변동성 커질까
  • 레이건 피격 호텔서 또 총격…트럼프 정치의 역설
  • 하림그룹, 익스프레스 인수에도...홈플러스 ‘청산 우려’ 확산, 왜?
  • 파월, 금주 마지막 FOMC...금리 동결 유력
  • 트럼프 “미국 협상단 파키스탄행 취소”…이란과 주말 ‘2차 협상’ 불발
  • 공실 줄고 월세 '쑥'…삼성 반도체 훈풍에 고덕 임대시장 '꿈틀' [르포]
  • 반등장서 개미 14조 던졌다…사상 최대 ‘팔자’ 눈앞
  • “삼성전자 파업, 수십조 피해 넘어 시장 선도 지위 상실할 수 있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904,000
    • +0.42%
    • 이더리움
    • 3,485,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70,500
    • -0.89%
    • 리플
    • 2,122
    • -0.28%
    • 솔라나
    • 128,500
    • +0%
    • 에이다
    • 375
    • +0.54%
    • 트론
    • 482
    • -0.21%
    • 스텔라루멘
    • 255
    • -0.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30
    • +0.93%
    • 체인링크
    • 14,090
    • +1.22%
    • 샌드박스
    • 122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