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거래사 금융지원 나선다…수출 공급망 강건화

입력 2026-04-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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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철강업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티지에스파이프 공장에 해외 출하를 앞둔 제품들이 쌓여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와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철강업계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티지에스파이프 공장에 해외 출하를 앞둔 제품들이 쌓여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철강 거래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지원에 본격 나서며 철강 공급망 안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프로그램은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가 이를 재원으로 포스코 거래사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100%)을 제공하는 구조다. 기업은행은 시중금리 대비 최대 2% 수준의 우대대출과 보증료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특히 담보 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보증·금리 우대 조건을 최대 3년간 유지해 원료 매입부터 가공 생산, 수출 선적, 자금 회수에 이르는 철강업 특유의 장기 자금 소요 구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관세 장벽과 중국발(發) 공급 과잉, 고환율·고유가 등 불확실한 수출 환경에도 거래사들의 자금 운용과 수출 대응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국제강재, 티지에스파이프 등 포스코의 철강 거래사 7곳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국제강재 관계자는 “해외 수출물량이 적지 않은데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생긴 점이 가장 큰 의미”라며 “지금처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크고 내수판매도 쉽지 않은 시기에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티지에스파이프 관계자는 “관세, 유가, 전쟁 등 수출시장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도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출제품의 생산일정 조정과 자금수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기존 약 7000억원 수준의 저리대출펀드와 철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펀드에 더해 이번 프로그램까지 철강 거래사 대상 금융지원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금융지원이 거래사의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철강 생태계 강건화에 계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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