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홈로봇∙HVAC으로 AI 신사업 기대감 키운다 [R&D가 국가경쟁력]

입력 2026-04-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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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고 정리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고 정리하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LG 클로이드를 앞세운 홈 로봇 등 피지컬AI와 핵심 부품 기술경쟁력을 갖춘 AI 데이터센터향 냉난방공조(HVAC)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류재철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AI의 확대로 촉발되는 수많은 사업 기회 중에서 LG전자가 축적한 독보적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규모 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4대 영역에 집중하며 전략적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로봇 분야를 ‘명확한 미래’로 보고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피지컬 AI와 로봇 관련 기술의 발전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한 세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광범위하게 구축된 스마트 가전 생태계를 통해 확보한 많은 양의 생활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홈 로봇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관련 역량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Actuator)’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여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 부품 사업도 속도를 낸다.

HVAC 분야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초대형 냉동기 ‘칠러’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칠러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하는 코어테크 경쟁력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는 전체 질문의 60% 이상이 홈 로봇과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에서도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황지현 NH투자증 연구원은 “통상 인증 프로세스에 1~2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짧은 시일 내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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