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이란 2차 회담 촉각⋯워시 청문회ㆍ테슬라 실적 주목 [뉴욕인사이트]

입력 2026-04-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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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전’ 21일 만료 앞두고 긴장 고조
연준 후보자, 경제ㆍ통화정책 언급 전망
머스크, 상장 시동 스페이스X 발언 관심
1분기 실적 대거 공개 예정⋯기대 높아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이번주(20~24일)에도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협상과 확전의 기로에 서 있음에 따라 그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테슬라를 비롯해 기업들의 실적도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1%대의 상승세로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은 처음으로 7100선을 넘었다. 나스닥은 13거래일째 오르막길을 걸으며 1992년 이후 최장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2%, S&P500은 4.53%, 나스닥은 6.84% 올랐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이란이 17일 호르무즈 해협을 전격 개방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종전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 양국이 20일에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평화회담을 할 것이라는 잇따른 관측도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이란은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발표했고, 2차 회담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19일 이란의 화물선을 나포하기에 이른다. 또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란은 지속적인 봉쇄와 미국의 변덕스러운 입장, 그리고 ‘과도한 요구’를 이유로 새로운 평화회담을 거부했다”고 알렸다. 미국과 이란이 7일 전격적으로 발표한 ‘2주 휴전’이 21일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중동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이러한 흐름은 중동 지역의 평화가 조만간 찾아오지 않을 것을 시사하며, 전 세계 유가를 끌어올린 수 주간의 해상 교통 봉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어 주말 이후 시장 재개 시 유가 재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의 의회 인사청문회가 21일 열린다. 미국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가 끝날 때까진 워시 인준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월의 의장 임기는 내달 15일에 만료된다.

시장에서는 워시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해서 어떤 시각을 보여줄지가 관심이다. 시장에서는 워시가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인물로 보고 있으며,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고 있다.

S&P500 기업의 약 5분의 1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1분기 실적 시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식시장 강세 심리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LSEG IBES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1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22일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투자자들은 테슬라 실적과 함께 상장 시동을 걸고 있는 로켓ㆍ위성ㆍ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신고서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항공기 제조사 보잉(BA), 반도체 기업 인텔, 소비자 제품 제조사 P&G,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항공업체 유나이티드항공,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은 그다음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동전쟁의 경제적 여파를 가늠할 수 있는 3월 소매판매 데이터도 21일 발표된다.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에 육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것이 소비자 지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21일 3월 소매판매, 3월 잠정주택판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인사청문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유나이티드항공 실적 △22일 테슬라ㆍ보잉 실적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23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4월 S&P 글로벌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인텔ㆍ아메리칸익스프레스ㆍ록히드마틴ㆍ블랙스톤 △24일 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P&G 실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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