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유통업계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고물가 여파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가 무색하게 고소득층의 명품 수요와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실적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9일 유통·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신세계는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11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2.9% 급증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환율 상승이 일본의 사례처럼 외국인 수요를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는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침체됐던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태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 이상 증가한 1729억 원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는 경쟁사 점포 폐점에 따른 반사 이익과 역기저 효과 해소로 기존점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편의점 역시 가성비 중심의 상품 고도화와 내실 경영을 통해 2~3%대의 안정적인 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지난달 발생한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물가 상승이 실제 소비 위축으로 번질지 여부를 2분기 이후에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