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용철, 리호남에 70만불 전달 시간 등 소상히 진술”
與 “진술 위증…국정원 보고로 리호남 제3국 체류 확인”

여야는 16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증언과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특위 위원의 국정조사 참여 등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방 전 부회장이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북측 리호남과 만났다고 증언한 점을 거론하며 특위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나경원 의원은 “방 전 부회장이 필리핀에서 김성태가 북한 대남사업 총책 리호남에게 70만불을 준 것을 시간, 장소, 방법까지 소상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위가 얼마나 조작된 것인지 명백하게 알게 됐다”며 “그럼에도 이런 국정조사를 계속한다는 것은 예산 낭비이며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민주당이 범죄를 옹호하기 위한 ‘더불어범죄당’으로 전락하는 것이라는 부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서영교 특위 위원장은 “방 증인의 진술은 위증”이라며 “국정원 기관장 보고로 리호남은 제3국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또 “그럼에도 정치검사들의 협박적 수사로 거짓말 공소장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은 “방용철은 돈 전달 시점을 2019년 7월 24일이라고 했는데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는 25일 26일로 번복했다”며 “국정원은 리호남이 (같은 달)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25일 이후 중국 베이징에 있었다고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대장동 사건 변호인을 맡았던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국정조사 참여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가 대립을 이어가다 국민의힘이 집단 퇴장하는 등 청문회가 파행을 겪기도 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건에 처음부터 관여하신 분이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 앉아 계시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오늘만은 이 자리에 계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이건태 의원은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검토했다”며 “오늘은 대장동 사건 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장동 사건 때 벌어진 조작수사, 불법 수사 행위 진상을 밝히는 청문회”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