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국제 금값이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5% 하락한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82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장중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해 4798달러 대 수준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5일 국내 금시세(99.99%·1kg 기준)는 종가는 1g당 22만821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390원(0.61%) 올랐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85만5787원이다. 같은 날 미니금(100g) 가격도 1g당 22만9490원으로 1580원(0.69%) 상승했다.
최근 국내 금시장은 22만4000원대부터 23만원 초반까지 넓은 박스권에서 변동성을 보이는 모습이다. 금 1kg 종목 기준 가격은 이달 초 1g당 22만3000원대까지 밀렸다가 8일에는 23만원 선을 재차 넘기는 등 단기 급등 이후 다시 조정을 거쳤고, 최근 들어서는 재차 반등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최근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과 뉴욕증시 강세 흐름 속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금이 전통적인 안전자산 역할보다는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 역시 금값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보다는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뉴욕증시는 종전 협상 낙관론과 기업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80% 오른 7022.95로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 지수도 1.59% 상승한 2만4016.02로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5% 하락한 4만8463.72로 소폭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