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관전에도 치맥 빠질 수 없지”...외식업계 ‘함박웃음’[유통가 흔든 1000만 야구 팬덤]

입력 2026-04-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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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교촌치킨, 개막 이후 매출 증가⋯홀·배달 수요 확대 효과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레몬 크림 새우’ 전국 확대 판매
농심·롯데웰푸드 등 야구팬 겨냥 체험형 이벤트·한정판 출시

▲프로야구 개막 후 2주간 매출 증감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프로야구 개막 후 2주간 매출 증감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야구 경기장을 직접 찾는 ‘직관족’ 뿐만 아니라 가정 내 ‘홈관전족’, 매장 내 ‘단체관람’ 등이 늘면서 외식업계도 야구 팬덤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교촌에프앤비의 교촌치킨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대 증가했다.

이는 경기장 상권을 넘어 일반 매장과 배달채널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미처 경기장을 못 간 홈관전족이 외식 소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치킨 매출이 늘고 있다”며 “현장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경기를 보거나 집에서 배달로 즐기는 고객도 동시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야구 시즌 특유의 ‘체류형 소비’가 강화된 결과라도 본다. 경기 전 간편식 구매, 경기 중 배달 주문, 경기 후 추가 소비로 이어지는 패턴은 기존에도 존재했지만, 최근엔 홈관전 문화 확산과 맞물리며 소비 규모와 빈도가 한층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집에서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거나 먹거리를 준비해 ‘직관 분위기’를 재현하는 소비도 외식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고물가도 한몫을 한다.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대체 외식’ 수요가 늘면서 치킨·버거·스낵 등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메뉴가 야구 관람과 결합해 소비 빈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외식업체들은 앞다퉈 야구 팬을 겨냥한 메뉴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야구장에서 인기인 ‘레몬 크림 새우’를 전국 매장 사이드 메뉴로 확대 출시했다. bhc는 4월 한 달간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포장 주문 시 결제 금액의 10%를 상시 할인하고 추가 쿠폰 제공 등 이중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교촌치킨은 ‘교촌1991 브랜드데이’를 통해 경기 관람권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같은 홈관전 소비 확산은 식품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디자인을 적용한 빼빼로, 꼬깔콘 등을 선보이며 팬심 공략에 나섰다. 농심은 NC 다이노스와 협업해 18일 창원NC파크에서 포테토칩 체험 행사를 연다.

업계는 야구 콘텐츠가 외식과 식품 등 ‘복합 소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야구는 경기 시간이 3~4시간으로 타 경기 보다 길고 시즌이 수개월 이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배달과 간편식 소비를 이끈다”며 “단순 할인 이벤트를 넘어 홈관전 상황에 최적화된 메뉴 구성과 패키징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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