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도 ‘과학’ 보고 고른다”…헤일리온, 센트룸 데이서 연구·한국 전략 강조

입력 2026-04-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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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연구동향 공유…소비자 접점 확대

▲신동우 헤일리온 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센트룸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헤일리온)
▲신동우 헤일리온 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센트룸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헤일리온)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이 멀티비타민 시장에서 ‘과학 기반 선택’을 강조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브랜드 철학과 최신 연구 성과를 직접 공개하며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도 함께 부각했다.

헤일리온은 14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소비자 초청 행사 ‘센트룸 데이’를 열고 멀티비타민·미네랄(MVM)의 최신 연구 동향과 한국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센트룸이 한국 진출 이후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석 헤일리온 코리아 의학·학술부 본부장은 “비타민을 선택할 때는 ‘얼마나 과학적 근거가 축적돼 있는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며 “멀티비타민 연구는 단순 결핍 해소를 넘어 에너지 수준, 삶의 질, 나아가 사회적 비용까지 영향을 미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트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멀티비타민 브랜드로, 대규모 인체 적용 연구와 장기 추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근거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린시안 지역에서 진행된 장기 연구에서는 35년에 걸친 추적 관찰을 통해 단기간 보충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장기적 개입 필요성을 시사했다. 미국 의사 1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암 발생과의 연관성이 일부 관찰됐지만 사망률 감소 효과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인지기능 분야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확인됐다. 미국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멀티비타민 섭취군은 위약 대비 전반적 인지기능에서 약 2년, 일화 기억에서는 약 4.8년에 해당하는 ‘연령 효과’ 차이를 보였다. 또 최근 후성유전학 연구에서는 멀티비타민을 2년간 섭취할 경우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약 4개월 지연되는 결과도 보고됐다.

헤일리온은 아시아 및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식습관, 체질량지수(BMI), 대사질환 위험, 고령화 속도 등에서 서구와 차이가 있어 동일한 연구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알리시아 응(Alicia Ng) 헤일리온 APAC R&D 부사장은 “한국은 헬스케어 인프라와 건강 관련 산업이 매우 발달한 성숙 시장으로, 예방 중심 건강관리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의 현지 적합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핵심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에는 두통이나 피로 등 증상 발생 시 일회성으로 대응했다면 최근에는 영양소 부족 보완을 넘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적 접근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발성 섭취보다 ‘매일 관리하는 습관화’ 수요가 증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 설계와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현주 헤일리온 코리아 센트룸 마케팅 팀장은 한국 시장을 ‘디자인 마켓’으로 규정하며 전략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헤일리온은 국가별로 고유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는데 중국과 인도는 소비자 유입 시장인 반면 미국과 한국은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클러스터에 속한다”며 “한국은 신제품 출시 전 테스트베드이자 향후 방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이 80%를 넘어선 만큼 소비자들은 ‘먹을까 말까’가 아니라 ‘내 일상 루틴에 맞는 제품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연구개발(R&D) 방향과 제품 설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우 헤일리온 코리아 대표는 “APAC 지역이 전체 매출의 약 23%를 차지하는 만큼 향후 성장 기회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국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비자 중심 가치를 지속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센트룸은 글로벌 멀티비타민 시장에서 30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헤일리온은 약 1400명의 연구개발(R&D) 인력과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련 연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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