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본격화…유망 바이오벤처 투자 연결

입력 2026-07-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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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과 ‘Bio Innovation Day’ 개최…황상연 대표 “투자 생태계 활성화 마중물 되길”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가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열린 ‘Hanmi×Kiwoom Bio Innovation Day’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가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열린 ‘Hanmi×Kiwoom Bio Innovation Day’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한미약품이 키움증권과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벤처에 투자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와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미약품과 키움증권은 15일 서울 송파구 한미 C&C 스퀘어에서 ‘Hanmi×Kiwoom Bio Innovation Day’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바이오벤처 10곳과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 증권사, 전략적투자자(SI) 등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설명회(IR)와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가 오픈이노베이션을 선언한 지 1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바이오산업은 벤처와 학계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제약회사가 이를 검증해 상업화하는 분업이 정착된 산업”이라며 “결국 벤처업계의 경쟁력과 저변이 곧 우리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성장펀드 등에 힘입어 일부 기업의 투자 환경은 개선됐지만 일반 펀드 조성은 오히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와 달리 바이오벤처 업계는 여전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고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투자 유치라고 판단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번 행사가 얼어붙은 바이오벤처 생태계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미약품은 혼자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업계 전체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앞으로도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바이오·디지털헬스 기업 10곳이 참여했다. 기업들은 IR 피치를 통해 핵심 기술과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사업화 전략을 소개한 뒤 투자자들과 1대1 미팅을 진행했다. 한미약품은 발표와 개별 미팅을 연계해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속 투자와 사업 협력 가능성까지 논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 기업은 △딥카디오 △리파인 △메디튤립 △씨앤큐어 △에어로바이오 △에스엔이바이오 △오디엔 △오토텔릭바이오 △포트레이 △휴런 등이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부터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 기술, 엑소좀 기반 치료제, 항암 플랫폼, 의료기기, 공간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수요를 겨냥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치매와 뇌질환, 심혈관질환, 암 등 고령화 시대 수요가 증가하는 질환을 대상으로 한 혁신 기술과 차세대 치료 모달리티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투자설명회에 그치지 않고 유망 바이오벤처와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과 함께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바이오벤처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공동연구와 전략적 제휴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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