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초고가 거래가 한강변에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한강 프리미엄’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상위 단지는 모두 한강 인접 지역에서 나왔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3월 거래된 최고가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한강에서 1km 이내에 위치했다.
가장 높은 거래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로 지난 3월 156억5000만원에 팔리며 1분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부 단지는 단기간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아이파크삼성’ 전용 195㎡는 지난달 99억원에 거래되며 1년여 만에 18억원이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194㎡도 같은 달 77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같은 가격 강세는 단지 내부에서도 확인된다. 동일 면적이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구조다.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동구 한솔솔파크더리버 전용 84㎡는 15층이 13억5000만원, 5층이 11억5000만원으로 약 2억원 격차가 나타났다. 선사현대 전용 58㎡ 역시 층수에 따라 1억8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업계는 한강 생활권의 높은 선호도를 배경으로 꼽는다. 교통 접근성과 녹지 환경, 생활 인프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서울시 조사에서도 강남3구와 용산구, 마포·동작구 등 한강 인접 지역은 통근 편의성과 생활환경 만족도에서 평균을 웃돌았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한강 인접 신규 공급에도 관심이 쏠린다. DL이앤씨는 동작구 대방동에서 ‘아크로 리버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으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수변광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이 추진되면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 편의시설과 수변문화복합시설, 워터프론트 이용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용산구 이촌동 ‘이촌 르엘’을, 노량진 일대 재개발 단지들도 잇따라 공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