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유휴부지 공급 본격화⋯LH, 성대야구장·위례 민간참여로 속도

입력 2026-04-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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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업무용지 위치도. (사진제공=LH)
▲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업무용지 위치도.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성균관대 야구장과 위례 업무용지 등 우수 입지에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적용해 사업 기간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LH는 8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 유휴부지 공공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정부의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된 성대야구장, 위례 업무용지,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 강서구 공공시설 부지 등 4곳이다. 총 공급 물량은 400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LH는 착공 여건이 비교적 우수한 성대야구장과 위례 업무용지에 우선 민간참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공급 규모는 성대야구장 2100가구, 위례 업무용지 999가구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LH와 민간건설사가 공동 시행하는 방식이다. 민간의 기술력과 최신 설계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고 설계와 시공을 함께 추진할 수 있어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유리하다는 게 LH 설명이다.

사업 추진도 본궤도에 들어섰다.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는 7일 민간참여사업 공모가 시작됐고 위례 업무용지 역시 이달 중순 공모가 예정돼 있다. LH는 이달 공모를 시작으로 6월 중 사업자 선정을 마친 뒤 연내 주택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성대야구장 부지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부지로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LH는 지난해 10월 성균관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 협의를 진행해왔다. 전체 2100가구 가운데 391가구는 청년특화주택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청년층 주거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위례 업무용지도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LH는 사업부지 소유자인 국방부와 올해 상반기 중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있고 위례신도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이용이 편리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나머지 유휴부지도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 약 6만㎡ 규모, 700가구 공급을 위한 ‘서울양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한 상태다. 강서구 공공시설 부지도 조기 착공을 위해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우수 입지의 서울 도심 유휴부지에 민간의 기술력을 더할 수 있는 민간참여사업을 시행한 만큼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이 조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속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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