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이르면 8월 신임 이사장 취임 관측
한국공항공사 심사 중·인천공항공사는 공모 전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인선까지 마무리되면서 주택 공급과 도로 정책을 이끌 핵심 기관의 진용이 갖춰진 모습이다. 아직 공석인 국가철도공단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후속 절차에 따라 새 수장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는 6일 이성훈 전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이 제7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11일 유정훈 전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제20대 사장에 오르며 수장 공백을 해소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 산하 주요 기관장 인선은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 1월 최인호 사장, 한국부동산원은 2월 이헌욱 원장이 각각 취임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도 3월 각각 김태승 사장과 정왕국 사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이제 남은 곳은 국가철도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철도·항공 분야 공공기관이다. 인선 절차가 가장 앞선 곳은 국가철도공단이다. 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이사장 재공모를 진행했다. 3월 이성해 전 이사장 이임 이후 한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서 재공모에 나섰다.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 등을 거쳐 적합 후보를 압축한 뒤 국토부 장관 제청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코레일·SR 사장과 달리 재정경제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아 이르면 8월께 신임 이사장이 취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공모에는 임종일 전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등 19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공모에서 후보군에 올랐던 마창환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과 김선태 전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등도 지원자로 거론된다.
한국공항공사도 후임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24년 4월 윤형중 전 사장이 퇴임한 뒤 2년 넘게 사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박재희 전략기획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공사는 제14대 사장 공개모집 서류 접수를 지난달 15일 마치고 서류·면접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은 임원추천위원회 후보 추천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주주총회, 국토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3분기 이내에 임명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장 공모에는 현직 국토부 고위 관계자와 여권 출신 정치인, 경찰 출신 인사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후임 인선이 남아 있다. 이학재 전 사장이 올해 2월 물러난 뒤 현재 김범호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아직 사장 공모 절차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상임이사 교체 등 이사회 정비 이후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 공모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일부에서는 이성만 전 의원도 거론되지만 아직 공식 공모 전인 만큼 후보군은 유동적이라는 평가다.
한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요 산하기관장 자리가 순차적으로 채워지면서 국토교통 정책 집행 라인도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가는 분위기”라며 “남은 철도·항공 분야 인선까지 마무리되면 하반기 국토교통 현안 대응 체계가 한층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