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에너지 절약 노력에 발맞춰 민간 기업과 경제단체들도 승용차 5부제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석유 사용량 절감 계획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동참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25일 승용차 5부제 자율 참여를 요청한 지 열흘 만인 이달 3일 기준으로 총 50여 개의 민간기업과 경제단체가 이에 동참하며 공공기관의 5부제 시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율 5부제 시행에는 삼성, SK, 현대차,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CJ 등 대다수 대기업 집단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사를 비롯한 금융권도 동참 중이다.
이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오리온, 셀트리온, 삼천리 등 중견기업, 한양대 및 경남대 등 사립대학들도 동참 대열에 합류했다.
석유를 다량으로 소비하는 업계도 정부의 절감 요청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시멘트, 정유, 석유화학 업종의 50개 대표 기업들은 지난해 총 393만toe였던 석유 사용량을 올해 3.3%인 13만toe만큼 줄이겠다는 감축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절감 목표치인 13만toe는 약 610GWh의 전력량에 해당하며, 이는 원자력 발전소를 약 한 달가량 가동해야 생산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해당 업계는 목표 달성을 위해 불요불급한 설비의 가동 제한, 에너지 절약 시설에 대한 조기 투자, 폐열 활용, 설비 효율 강화, 생산공정의 합리적 운전 등 구체적인 이행 수단을 정부에 제시했다.
이에 기후부는 절감 목표를 달성한 기업에 대해 에너지 절약 시설 설치 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소속 임직원들 역시 점심시간 조명 끄기, 계단 오르기, 적정 실내온도 준수, 카풀 및 자전거 타기 등 사내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에너지 절약 행동 요령을 실천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박덕열 기후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고유가로 인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과 단체가 많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승용차 부제 및 에너지 절약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