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어민주당 전재수, 박형준·주진우와 가상 대결서 모두 압도적 우세

입력 2026-04-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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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3.7% vs 박 27.1%…전 45.3% vs 주 25.5%

▲좌로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전재수의원- 주진우의원 (사진제공=부산시)
▲좌로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전재수의원- 주진우의원 (사진제공=부산시)

`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주요 주자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 우위를 기록했다. 선거 구도의 '초기 기울기'가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1일 공개된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재수 의원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 43.7%를 얻어 27.1%에 그친 박 시장을 16.6%포인트 차로 앞섰다.

주진우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격차는 유지되었다. 전 의원은 45.3%, 주 의원은 25.5%로, 19.8%포인트 차의 우세를 보였다.

현재의 여론조사의 수치만 놓고 본다면 단순 경쟁을 넘어 ‘일방 구도’에 가까운 수치다. 오차범위 밖 압도적 우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민주당 후보가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으로 바뀔 경우 판세는 급격히 좁혀진다. 박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위원장이 25.7%로 29.9%의 박 시장에게 뒤졌고, 주 의원과의 대결에서도 27.7%로 주 의원(29%)에 밀렸다.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결국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핵심은 '후보 경쟁력 격차'다. 같은 정당이라도 후보에 따라 판세가 완전히 달라지는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부산 민심의 변화 가능성과 함께, 여야 모두에게 전략 수정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은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방어선이 무너진 상황이고, 여당은 ‘누가 나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불안정한 우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형준 시장의 경우 현직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격차로 뒤처진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시정 평가와 정권 심판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인지도와 조직력, 지역 기반이 결합되며 ‘확장성 있는 후보’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다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조사 시점이 선거 두 달여 전이라는 점, 후보 확정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향후 단일화, 공천 결과, 이슈 변수에 따라 판세는 흔들릴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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