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량 비오틴’ 젤리로 진화⋯탈모 건기식도 ‘제형 혁신’

입력 2026-03-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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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엄마’ 울리는 산후 탈모…‘호르몬 케어’ 제형 기술로 대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호르몬 케어’로 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출산 직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산후 휴지기 탈모’가 새로운 이너뷰티 관심사로 떠올랐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모 3명 중 1명이 만 35세를 넘는 가운데 산모들의 신체 복원력이 과거보다 낮아지면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건기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산후 탈모는 임신 중 모발 탈락을 억제하던 에스트로겐이 출산 직후 급락하면서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한꺼번에 탈락하는 현상이다. 특히 고령 임신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환자는 호르몬 불균형이 심화해 일시적 현상을 넘어 만성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모낭 위축을 늦추고 모근 토양을 재건하기 위한 고기능성 영양 수요가 크지만, 기존 알약 형태 건기식은 섭취의 번거로움과 특유의 냄새가 약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물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젤리 제형 건기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비오틴 등 모발 영양 성분을 젤리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이 활성화되는 단계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구미·젤리형 건기식 구매 경험률은 2020년 4.5%에서 2024년 10.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노트북LM)
(노트북LM)

탈모 건기식과 젤리 제형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확대하면서 제조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고기능성 성분의 안정적 전달’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연질캡슐 및 제형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알피바이오는 최근 고령 산모와 호르몬 불균형 환자의 니즈에 맞춰 유럽산 프리미엄 원료와 독자적인 제형 기술을 결합한 ‘산후 케어 젤리스틱’을 개발해 유통 플랫폼 ‘더헬스’를 통해 파일럿 출시했다.

해당 제품에는 글로벌 원료기업 DSM의 프랑스산 프리미엄 비오틴을 일일 권장량 대비 6667%에 달하는 2000μg 고함량으로 담아내면서 젤리 특유의 식감과 안정성을 유지했다. 여기에 케라틴 합성을 돕는 판토텐산과 아연, 맥주효모, 저분자 콜라겐을 더했다. 고함량 영양소 특유의 비린 맛을 지우기 위해 회사의 풍미 차폐 기술을 적용해 황도 복숭아 농축액으로 임산부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알피바이오)
(사진제공=알피바이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출산 후 이너뷰티 시장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알피바이오의 약물 안정성 기술과 고함량 배합 노하우를 젤리 제형에 접목해 건기식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모발·두피 관리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38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탈모 건기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이너뷰티 수요 확대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탈모 보충제 시장이 이미 2조원대 규모를 형성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제형 혁신과 기능성 고도화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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