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투자심리 ‘역대 최고’⋯매입 확대 의사 74%

입력 2026-03-30 15:2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6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사진제공=CBRE 코리아)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6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사진제공=CBRE 코리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6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에서 국내 투자자의 매입 확대 의향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확대 의향은 7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 4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국내 투자자 77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순매수 의향도 개선됐다. 올해 순매수 의향은 31%로 전년보다 8%p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평균보다 약 14%p 높은 수준이다. 전체 응답자의 83%는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시장 참여 의지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모습이다.

투자 확대 배경으로는 금리 안정화 기대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자산 가격 조정과 기대수익률 개선 기대가 더해졌다. 단순한 금융비용 절감보다 자산 펀더멘털 개선을 통한 실질 수익 확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점도 특징이다.

다만 투자 심리는 조건부 성격도 보였다. 중앙은행 통화정책 방향은 응답자의 45%가 지목한 최대 리스크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지속 22% 레버리지 가용성 21% 환율 변동성 16% 등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대주 심사 기준 강화에 대한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자금 조달 전략과 실행 역량이 투자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투자 전략은 재편되는 흐름이다. 밸류애드 전략이 3년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오피스는 여전히 최선호 자산으로 꼽혔다. 동시에 물류 데이터센터 호텔 등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전통 자산과 대체 자산을 병행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핵심 투자처로 부상했다. 응답자의 88%가 데이터센터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모든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호텔 역시 외래 관광객 회복 기대에 힘입어 투자 관심이 유지됐다. 시장이 오피스 중심에서 멀티섹터 구조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서울에 대한 투자 매력도도 높아졌다. 서울은 아시아태평양 해외 투자 선호 도시 순위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전년 8위에서 크게 상승한 결과다. 투자 대상 다변화가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약 34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자본 투자액도 약 6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 시장은 조정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2026년 서울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5~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저효과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다. 시장 위축보다는 선별적 투자로의 전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투자 심리는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통화정책과 거시 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공존한다”며 “올해는 거래 확대보다 자산의 질과 수익 구조를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파이낸싱과 신규 투자 조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현 CBRE 코리아 캐피탈마켓 총괄 부사장은 “서울은 오피스 중심 시장에서 물류 데이터센터 호텔로 확장된 멀티섹터 시장으로 진화했다”며 “우량 자산으로의 자본 집중과 투자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LG전자, 액추에이터팀 신설⋯가전 너머 '피지컬 AI'로 [멈춘 성장판 깨울 로봇]
  • 유가보다 더 센 ‘LNG 쇼크’ 온다…수입 의존 높은 韓 직격탄 [亞 에너지 크라이시스 ①]
  • 벌써 여름 온다?…두려워지는 4월
  • 삼전·하이닉스 40% 뛰었어도…"주가 더 간다" [2분기 증시전망②]
  • 지표금리 개편 금융소비자 대출 이자 부담 줄어드나...기대효과는
  • 반찬 리필에 돈 낸다면?…10명 중 4명 "다신 안 가" [데이터클립]
  • 서울 아파트도 낙관 어렵다…전문가 절반만 “상승” [2분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주간수급리포트] 외국인이 던진 삼전ㆍSK하닉 ‘10조원’ 물량, 개인이 그대로 건네 받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3.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518,000
    • +1.03%
    • 이더리움
    • 3,144,000
    • +3.39%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5.33%
    • 리플
    • 2,048
    • +0.84%
    • 솔라나
    • 127,600
    • +1.67%
    • 에이다
    • 380
    • +2.43%
    • 트론
    • 492
    • +1.44%
    • 스텔라루멘
    • 261
    • +2.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010
    • +0.91%
    • 체인링크
    • 13,430
    • +4.03%
    • 샌드박스
    • 113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