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고유가·고물가·고환율 3중고 대응”
석유화학·에너지 업종 단체 자문단 합류

더불어민주당이 한 달째 이어진 중동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공급부터 생활물가까지 충격파가 번지자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기존 중동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특별위원회로 격상하고 석유화학·에너지 업종 단체까지 자문단에 새로 합류시켰다. 특위는 1일 여천공단을 직접 찾아 나프타 수급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추경안의 적시 심의를 약속했다.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킥오프 회의를 열고 중동전쟁 이후 원유 공급망, 석유화학 원료 수급, 원자재·생활물가 연쇄 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코트라·KDI·산업연구원 등 기존 자문단과 함께 한국화학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가 합류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번 에너지 위기가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쳐놓은 수준"이라며 "중동지역 9개국에 걸쳐 최소 40개의 에너지 자산이 심각한 피해를 입는 등 세계 경제가 매우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의 엄중함에 늦지 않도록 국회가 적시에 추경 심의를 완료해 정부가 발빠르게 대응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급망 경쟁력 강화, 금융시장 안정화, 에너지 구조전환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과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동수 특위위원장은 "고유가·고물가·고환율의 3중고가 우리 국민과 기업에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며 "국민 일상과 기업 생존이 동시에 흔들리는 백척간두의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이 힘들어진다는 점을 잊지 않고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고유가가 연쇄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소기업이 자금경색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금융시장 불안 심리가 실물경제로 번지지 않도록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중동전쟁 이후 화학 원료 수입이 막히면서 플라스틱·섬유·자동차·전자 등 전 산업으로 충격이 번지고 있다"며 "오는 4월 1일 여천공단을 직접 방문해 나프타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경안이 31일 제출될 예정인 만큼 민생 현장에 적재적소로 신속 투입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살피겠다고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