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계 대출 부실 ‘고개’…은행 연체율 한 달 새 0.06%p↑

입력 2026-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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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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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0.56%로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규 연체가 2조8000억원으로 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크게 줄면서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6%로 집계됐다. 전월 말(0.50%) 대비 0.06%p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0.53%)과 비교해도 0.03%p 높아졌다.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2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5조1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신규 연체율은 0.11%로 전월(0.10%)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08%)보다 0.08%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로 0.01%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82%로 0.10%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0.89%로 전월 대비 0.11%p 올랐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1%로 0.0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2%로 전월 말(0.38%) 대비 0.04%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p 악화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도 0.84%로 전월보다 0.09%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줄어들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면서 "중동상황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확대 등을 감안하여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은행권 자산건전성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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