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종류 정말 많네요”...이마트24 ‘K푸드랩’, 2.5m 라면 벽·K굿즈로 외국인 홀려[르포]

입력 2026-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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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특화점포, 18일부터 24시간 운영
1층은 뷰티·굿즈, 2층은 라면 아카이브
2.8m 대형 '라면 월'에 170여 종 총망라
환전부터 K팝 굿즈까지 한 번에 해결

▲이마트24 'K푸드 랩' 외관 전경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 'K푸드 랩' 외관 전경 (사진제공=이마트24)

17일 오전 9시 30분. 명동역 1번 출구로 나오니 강렬한 주황색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건물 외벽에 그려진 라면 그림과 면발 모양의 대형 장식물은 거대한 라면 같기도 했다.

총면적 129㎡(약 39평) 규모로 K푸드와 콘텐츠가 결합한 이곳은 이마트24가 새롭게 만든 특화 점포 ‘K푸드랩’이다. 18일부터 24시간 운영 예정인 K푸드랩 바로 옆에는 다이소 매장도 있어 항상 유동인구가 많다.

매장 문 앞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전 기계와 세금 환급 기계가 있었다. 쇼핑과 편의를 한 곳에서 해결하도록 한 알찬 공간 활용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 중구 명동에 들어선 이마트24 특화 점포 'K푸드랩' 1층에 진열된 K팝 굿즈 (황민주 기자 minchu@)
▲서울 중구 명동에 들어선 이마트24 특화 점포 'K푸드랩' 1층에 진열된 K팝 굿즈 (황민주 기자 minchu@)

매장 1층은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K콘텐츠 존'이다. 문을 열자마자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K-우유인 바나나맛 우유 매대가 보였다. 옆에는 K팝 아이돌 굿즈 코너와 K뷰티 화장품 코너가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벽면을 가득 채운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보였다. 높이 2.8m인 벽면을 170여 종의 라면이 빼곡하게 채웠다. 역대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라면 아카이브'다.

고객들은 압도적인 크기의 라면 매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냉동식품을 곁들여 직접 라면을 끓여 먹는 조리 공간도 있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이마트24 특화 점포 'K푸드랩' 2층 라면 아카이브 모습 (황민주 기자 minchu@)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이마트24 특화 점포 'K푸드랩' 2층 라면 아카이브 모습 (황민주 기자 minchu@)

현장에서 만난 일본인 엔상(50)은 "이런 점포들이 명동에 많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라면 종류가 많아서 흥미롭고 2층을 한참 둘러봤다"라며 "주변 일본인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 온 애슐린(17)는 직접 조리한 치즈볶이와 치즈 김밥을 먹으며 "깔끔하고 라면 종류가 많아서 좋다"라고 웃었다. 그는 “조리 순서를 읽고 따라 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내가 직접 라면을 끓일 수 있어 재밌었다”고 말했다.

다이소에서 쇼핑을 마치고 환전 기계가 보여 매장으로 들어왔다던 일본인 이부키 그라시나(22) 씨는 "매장 안이 굉장히 깔끔해서 놀랐다"라며 "2층에 라면을 팔고 먹는 곳이 있다니 한국 여행을 예정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마트24가 명동에 특화 매장을 낸 이유는 명확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상권에서 K푸드와 K컬처를 동시에 알리기 위해서다.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거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K푸드랩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특정 상품군에 집중한 차별화된 특화 매장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이 이마트24 특화 점포 'K푸드랩'에서 환전을 하고 있다. (황민주 기자 minchu@)
▲외국인들이 이마트24 특화 점포 'K푸드랩'에서 환전을 하고 있다. (황민주 기자 min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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