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산업생산 6.3% 급증⋯소비도 8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입력 2026-03-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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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소비 하락 이후 상승 전환
1~2월 산업생산도 시장 전망치 상회
2월 누적 부동산 투자 전년比 11%↓

(출처 중국국가통계국)
(출처 중국국가통계국)

중국의 올해 1∼2월 생산과 소비가 개선됐다. 생산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한편,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 온 소비 역시 예상을 넘어 상승 전환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4.9%)과 11월(+4.8%), 12월(+5.2%)에 비해 높아진 것은 물론, 로이터통신이 취합한 이코노미스트들의 1∼2월 예상치(+5.0%)를 크게 상회한 규모다.

산업생산 증가와 함께 소비도 늘었다. 올해 1∼2월 소매 판매 역시 전년 대비 2.8% 늘어나 작년 12월 실적(+0.9%)은 물론 시장 전망치(+2.5%)를 모두 넘어섰다.

중국의 소비는 작년 5월(+6.4%)부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12월에는 0%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소비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이었다. 산업생산의 증가 속에서도 내수 소비가 하락하면서 주요 기업이 수출로 눈길을 돌리기도 했다.

다만 내수 소비와 함께 중국 경제난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꼽혀온 부동산 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1∼2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9612억 위안(약 19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택 투자는 7282억위안(약 158조원)으로 10.7% 줄었다.

대형 부동산업체들의 재정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가운데 1∼2월 중국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액은 1조3천47억위안(약 28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국내 대출(-13.9%)과 자체 조달(-5.9%) 계약금·예수금(-21.5%) 등이 모두 줄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주요 경제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국민경제의 출발이 양호했다"면서 "그러나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한 영향이 심화하고,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 상승하며, 국내 경제 발전·전환 중에 직면하는 오랜 문제와 새로운 도전이 여전히 적지 않고, 일부 기업은 경영이 어렵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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