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현금 없어도 지하철 탄다…해외 카드 기후동행카드·승차권 결제

입력 2026-03-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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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2026년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앞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현금이나 사전 환전 없이도 해외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기후동행카드'와 지하철 승차권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7일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 1~8호선 273개 역사에 설치된 신형 교통카드 발매기 440대에서 비자, 마스터 등 해외 발급 신용·체크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카드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방식도 함께 지원된다.

이번 결제 시스템 개편은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BTS 컴백공연'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도입됐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이 역사 내 발매기 앞에서 현금이 없어 당황하거나 환전처를 찾아 헤매야 했던 고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해외 카드 결제는 일회용 승차권 구매를 비롯해 기후동행카드 구매와 단기권(1·2·3·5·7일권) 충전에 우선 적용된다. 시는 향후 외국인 이용 수요를 분석해 30일권 적용 여부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해외 발행 카드로 결제 시 평균 3.7%의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된다.

결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서울시는 해외카드 매입사인 하나카드, 티머니, 나이스정보통신, 서울교통공사와 협력을 지속해 시스템을 개선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티머니는 서비스 도입 첫날인 17일과 BTS 컴백공연 전후인 20~21일,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은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외국어 홍보물을 배포하고 카드 구매 및 충전 방법을 안내해 역사 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해외 인플루언서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홍보도 병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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