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채용 확대⋯왜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나

입력 2026-03-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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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연구개발(R&D)과 생산, 정보기술(IT) 등 전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 인재 채용에 나선다.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자동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인재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정보기술 등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채용 확대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6년 약 1만 명 수준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채용 규모인 약 7200명보다 약 3000명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채용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확보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도 기계 중심 제조 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는 상황이다.

전동화 확대에 따른 생산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기차 생산이 늘면서 자동차 제조 공정에는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생산 기술과 정보기술을 함께 이해하는 인력 수요도 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으로 꼽힌다. 전기차 수요 변화와 공급망 재편 등 산업 환경이 빠르게 바뀌면서 기술 경쟁력과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사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를 넘어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하늘을 이동하는 항공 교통 체계),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등 미래 이동 산업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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