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내 미국인들, 대사관 오지 말고 당장 떠나라”

입력 2026-03-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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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납치 위험, 여행 말고 나가라”

▲미국인 이라크 여행경보 4단계 발령 메시지. (출처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 엑스)
▲미국인 이라크 여행경보 4단계 발령 메시지. (출처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 엑스)
미국 정부가 이라크에서 자국민에 전면 철수령을 내렸다. 이란의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대사관도 찾아오지 말고 즉각 떠나라고 촉구했다.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언론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 당장 떠나라”는 보안 경보를 게재했다.

대사관은 “이란과 연계된 테러 민병대가 쿠르드 지역을 포함해 이라크 전역에 있는 미국 시민과 미국 관련 목표물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실행하고 있다”며 “미국 시민은 즉시 이라크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테러 민병대는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 존을 여러 차례 공격했고 에르빌 국제공항과 미국 총영사관 주변에서도 반복적인 공격이 벌어졌다”며 “이라크 영공에서 로켓, 드론, 박격포 공격 위험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바그다드 대사관이나 에르빌 총영사관으로 이동하는 것을 시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라크에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사실을 재차 상기했다. 대사관은 “이란과 테러 민병대는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과 미국 관련 시설도 공격했다”며 “미국인은 납치 위험이 있고 실제로 미국인 개인이 직접 공격 대상이 된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이라크를 여행하지 말고 지금 이라크에 있다면 당장 떠나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라크에선 상업 항공편이 운항하지 않고 있다. 육로로 이동할 수 있는 국가로는 요르단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네 곳이다. 이들 대부분 육상 국경을 열어놓고 있지만, 언제든지 예고 없이 폐쇄될 수 있다고 대사관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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