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9~13일) 코스피는 전주(6일) 대비 97.63포인트(1.75%) 내린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상승률 1위는 SK이터닉스가 차지했다. SK이터닉스는 전주 대비 64.30% 오른 3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발전 사업을 운영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중동발 유가 급등 국면에서 태양광 테마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전주 대비 44.26% 오른 1만2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전·플랜트 수주 기대가 2월부터 주가를 견인한 가운데, 우진도 28.12% 오른 2만8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무엇보다 유럽 정상들의 발언이 원전주의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10일(현지 시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독일의 탈원전 정책이 잘못됐지만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민간원자력 정상회의에서 유럽이 원자력 에너지를 외면한 게 "전략적 실수"라고 비판했다.
SGC에너지는 전주 대비 42.09% 오른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기대감이 SGC 에너지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월 SGC에너지는 KT, 미래에셋증권과 협력해 SGC그린파워 부지에 4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신사업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래아이앤지는 전주 대비 39.64% 상승한 1765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 충돌 우려 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방산 테마 수혜 종목으로 부각되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주 대비 35.52% 오른 12만2100원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해 태양광과 재생에너지주가 ‘대체 에너지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승폭을 키운 결과다. 같은 태양광 테마인 OCI홀딩스 역시 26.43% 상승한 16만6000원을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에이엔피, 부광약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름을 올렸다. 에이엔피는 전주 대비 29.89% 상승한 739원, 부광약품은 23.40% 오른 4935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2.15% 상승한 17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주간 하락률 1위는 한국석유였다. 한국석유는 전주 대비 28.99% 내린 1만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는 중동 리스크 확대로 2만7000원대까지 폭등한 바 있다. 이에 차익실현 매물과 증시 전반의 급락세가 맞물리며 조정이 온 것으로 풀이된다.
극동유화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전주 대비 21.28% 내린 38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극동유화는 중동 리스크와 유가 급등 국면에서 지난 주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주 들어 에너지 테마 전반의 변동성 확대 구간에 진입하며 급락했다. 마찬가지로 정유주 한국ANKOR유전도 26.81% 내린 34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Oil 역시 전주 대비 19.82% 하락한 10만8000원에 마감했다. 3월 초 유가 급등 충격 당시 정유주가 일제히 급등했으나, 이후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일부 정유주를 중심으로 되돌림 현상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KB스타리츠는 19.61% 내린 2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급격한 금리 및 환율 변동과 위험 회피 상황 속에서 리츠와 배당주가 유동성 우려에 취약해졌다. 여기에 12일 부채 상환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지분 가치 희석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흥아해운은 전주 대비 17.05% 내린 2335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 흥아해운의 주가는 1796원에서 2550원까지 41.98% 급등했는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흥아해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66%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전쟁의 전망에 따라 해운주의 주가가 요동치는 모양새다.
이 밖에 하락률 상위 종목에는 일정실업이 26.83% 하락한 2400원, 메타케어는 26.18% 내린 234원, 다이나믹디자인과 케이비아이동국실업도 각각 25.14%와 21.76% 내린 262원과 622원에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