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낙동강 축산분뇨 관리 점검…양돈업계엔 ASF 방역 강화 당부

입력 2026-03-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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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자원화시설 찾아 퇴·액비 운영 실태 점검
대구 간담회서 돼지농장 일제검사·소독 협조 요청

낙동강 수질 관리와 축산환경 개선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축산분뇨 자원화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양돈업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와 자원순환 체계 구축, 양돈농가 방역수칙 준수를 함께 챙기며 환경과 방역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3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구미칠곡축협 자연순환센터를 찾아 축산분뇨 처리·활용 현황을 점검하고, 이어 대구에서 양돈산업 간담회를 열어 방역관리와 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이 방문한 구미칠곡축협 자연순환센터는 지역 경종농가와 협약을 맺고 우분과 계분을 활용한 퇴비, 돈분뇨를 활용한 액비를 301ha에 살포하고 있다. 이 시설은 농식품부의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 가운데 공동자원화 사업에 참여해 증개축과 개보수 지원도 받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하는 운영 현황과 함께 관내 분뇨 처리 여건, 액비 살포 과정의 애로사항 등이 논의됐다. 농축협과 축산농가, 분뇨처리업체 등 관계자들도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김 차관은 최근 발표된 낙동강 수질개선 대책을 언급하며 가축분뇨의 적정 관리와 자원순환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경지 수용 여건을 고려한 적정 시비와 분뇨 처리 역량 강화가 병행돼야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차관은 “가축분뇨 퇴액비 관리에 있어 부숙도 기준을 준수하여 악취 발생을 줄이고, 야적퇴비는 장기간 방치하거나 관리 소홀로 수계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방정부와 관련 기관의 철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가축분뇨 관리가 농업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순환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한 돼지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경기 화성시 돼지농장(1천100마리 사육)에서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9번째 발생이다. (연합뉴스)
▲지난달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한 돼지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경기 화성시 돼지농장(1천100마리 사육)에서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9번째 발생이다. (연합뉴스)

김 차관은 이후 대구로 이동해 대구경북양돈농협, 대한한돈협회 등과 양돈산업 간담회도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양돈산업의 환경 부담 완화와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 차관은 “현재 엄중한 방역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농장 조기 발견을 위해 전국 돼지농장 일제 검사에 농가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불법 수입 축산물 반입금지와 농장 종사자, 물품, 축산차량 등에 대한 소독 철저 등 방역 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돈 산업이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환경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한돈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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