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산주 88.4%가 50대 이상…영세화·고령화 동시에 심화

산주는 늘었지만 산림은 줄었다. 지난해 전국 사유림 소유자는 220만명을 넘어선 반면 보유 면적은 4800㏊ 감소했다. 산주 10명 중 9명 가까이는 3㏊에도 못 미치는 산림을 보유했고 개인 산주의 88%는 50대 이상이었다. 영세한 소유구조에 산주의 고령화와 낮은 현지 거주율까지 겹치면서 사유림 경영 활성화가 과제로 떠올랐다.
산림청이 31일 공표한 ‘2025년 전국 산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유림 소유자는 220만1000여명으로 전년보다 1000여명 증가했다.
반면 사유림 면적은 개발과 다른 용도로의 전환 등의 영향으로 4800㏊ 감소했다. 산주 1인당 평균 소유면적도 2024년 1.87㏊에서 지난해 1.86㏊로 줄었다.
특히 3㏊ 미만을 보유한 산주는 189만8000명으로 전체의 86.3%를 차지했다. 산주 수는 늘었지만 1인당 평균 보유면적은 줄면서 사유림 소유구조가 더욱 영세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소유 주체별로는 개인이 201만3000명으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종중 소유자는 4.9%, 법인은 2.2%였다.
개인 산주의 고령화도 뚜렷했다. 50대 이상이 전체 개인 산주의 88.4%에 달했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6.8%로 가장 많았다.
산주의 현지 거주 비율도 절반을 밑돌았다. 산주가 소유한 임야가 있는 관할 시·도에 거주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44.2%인 95만9000명에 그쳤다. 산주 절반 이상이 산림 소재 시·도 밖에 거주하는 셈이다.
지역별 현지 거주 비율은 부산이 62.5%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29.0%로 가장 낮았다. 사유림 소유자는 전남이 38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 33만1000명, 경남 31만명 순이었다.
신건섭 산림청 산림빅데이터팀장은 “산주 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소규모 산주 증가와 고령화 등 변화하는 사유림 여건에 맞춘 경영 활성화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