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다이닝 경험’, 이제 호텔에서 유명 셰프와 함께 즐기세요[주말&]

입력 2026-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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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디너·와인 페어링 확대…호텔 레스토랑 ‘셰프 마케팅’ 경쟁
미쉐린 셰프부터 스타 셰프까지, 호텔 미식 콘텐츠 차별화 전략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사진출처=롯데호텔앤리조트)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사진출처=롯데호텔앤리조트)

최근 호텔업계가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앞세워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갈라 디너, 셰프 컬래버레이션 메뉴, 와인 페어링 행사 등 고급 미식 경험을 주요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며 호텔을 찾는 이유 자체를 미식 체험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 서울의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는 19일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를 초청해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보르도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세 A등급 와인 ‘샤또 파비’의 대표 빈티지 3종을 중심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와인 페어링이 특징이다. 캐비어와 메밀 튀일, 랑구스틴, 금태 필렛, 한우 밀푀유 등 총 7코스 요리와 세계적인 프리미엄 와인이 정교하게 매칭된다.

▲야닉 알레노 셰프 (사진출처=롯데호텔앤리조트)
▲야닉 알레노 셰프 (사진출처=롯데호텔앤리조트)

야닉 알레노 그룹 수석 소믈리에 뱅상 자보가 직접 테이스팅을 거쳐 와인을 엄선했다. 프랑스 생테밀리옹 레스토랑 ‘라 타블 드 파비’의 시그니처 메뉴 일부도 선보여 현지 미식 경험을 재현한다.

초고층 전망과 함께 세계적 셰프의 요리와 하이엔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강조하며 파인 다이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 도림 더 칸톤 테이블 (사진출처=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 월드 도림 더 칸톤 테이블 (사진출처=롯데호텔앤리조트)

국내 유명 셰프와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롯데호텔 월드 중식당 ‘도림 더 칸톤 테이블’은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와 협업해 특별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경래 셰프는 세계중국요리연합회가 선정한 ‘중국 요리 명인 100인’ 중 한 명이다. 불도장과 모자새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고급 중식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경래 셰프 (사진출처=롯데호텔앤리조트)
▲여경래 셰프 (사진출처=롯데호텔앤리조트)

17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와인 갈라 디너에서는 여경래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한 9코스 요리가 제공된다. 산해진미 재료를 오랜 시간 끓여 완성한 ‘도림 불도장’, 봄 제철 꽃게를 활용한 ‘게알 게살 볶음’, 왕새우 속에 다진 새우살과 돼지고기를 채운 ‘모자새우’, ‘통후추 양갈비’ 등이 대표 메뉴다.

또한 각 요리에는 알자스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드 달자스 브뤼 나뚜르’를 포함한 와인 페어링이 함께 제공된다.

갈라 디너 이후에도 18일부터 25일까지 런치와 디너 코스를 한정 운영하는 등 셰프 협업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전경 (사진출처=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 전경 (사진출처=인스파이어)

호텔뿐 아니라 리조트 역시 셰프 협업을 통해 미식 콘텐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인천 인스파이어는 그랜드 오프닝 2주년을 맞아 셰프 박준우와 협업한 미식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뷔페 레스토랑 ‘셰프스 키친’에서는 케이크, 레몬 휘낭시에, 초콜릿 타르트 등 셰프가 큐레이션한 디저트 라인업을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덕혼과 스테이크를 페어링한 7코스 와인 디너가 열렸다. 메뉴 구성에도 박준우 셰프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인스파이어가 2주년을 기념해 박준우 셰프와 협업으로 디저트 메뉴와 와인 디너 등 미식 콘텐츠를 선보였다. (사진출처=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가 2주년을 기념해 박준우 셰프와 협업으로 디저트 메뉴와 와인 디너 등 미식 콘텐츠를 선보였다. (사진출처=인스파이어)

이처럼 호텔들이 유명 셰프를 앞세운 미식 행사를 확대하는 것은 경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객이 특정 셰프의 요리와 스토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미식 자체를 호텔 방문의 핵심 동기로 만들겠다는 것.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유명 셰프와의 협업은 레스토랑의 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식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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