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상생협력은 생존전략"…'한화오션' 모범사례로 꼽아

입력 2026-03-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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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 첫날인 10일 "상생협력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건 더 멀리, 더 오래, 더 높이 날기 위한 영리한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제로 열린 대·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상생협력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건 실력있는 파트너를 직접 키워내고 팀워크를 형성하는 매우 효율적인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속적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사실 경제체제인 산업 전반 풍토 체질 전환이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생 생태계 조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쉽게 빨리가는 길이 있긴 하지만, 혼자 가면 결국 외톨이가 돼서 어렵게 될 것"라며 "호랑이도 풀밭이 있어야 생존한다는 게 자연의 이치다. 건강한 토끼, 너른 풀밭이 있는 생태계가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성장 발전도 가능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미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 코스피 5000 돌파, 경제성장률 2% 회복 등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지방, 노동, 특히 그 중에서 취약한 청년 등에게는 아직 여전히 다른 세상 이야기일 수 있다"며 "한 쪽만 급격히 성장하고 다른 쪽은 침체되는 'K자형 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복의 온기와 결실이 골고루 퍼지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아남는 자는 홀로 강한 자가 아니라 다 함께 힘을 키워낸 자'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협력기업과의 상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 소상공인, 소속 임직원을 포함한 투자들도 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조선업계 최초로 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도 동일한 성과급을 지급한 한화오션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 "대·중소기업 임금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몇 가지 인연이 있었는데 노동자들에 대한 가압류 문제도 잘 해결해 주셨다"라며 "제가 전화라도 한 번 드릴까 하다가 못했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한화오션 사례와 같은 상생문화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의 노력을 표준으로 삼아 플랫폼, 방위산업, 금융 등 산업 구석구석에 상생협력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화오션 외에도 다양한 상생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전자-홍성산업'은 상생형 스마트공장으로 협력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해 공정혁신과 자동화, 판로개척 등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으며, 비협력사인 홍성산업은 이런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공정 개선과 자동화를 추진해 재고비용 절감, 납기 단축 등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룩투'의 지역 상생 분야도 소개됐다. SK는 '로컬라이즈 군산'을 통해 해당 지역 26개 창업팀을 발굴한 뒤 사업화 자금과 교육·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룩투는 이를 바탕으로 카페 공간에서 지역 예술가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로컬 굿즈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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