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로 '건강한 K식단' 전파한다

국내 식품업계가 미국 최대 규모의 자연식품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한국의 전통 발효 음식을 결합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과 삼양사, 동원그룹은 미국 최대 자연식품박람회 'NPEW 2026'에서 K푸드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현지 식단 가이드라인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춘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풀무원은 미국 정부의 새 식단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두부와 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김치 비빔 두유면' 등 혁신적인 조리법을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글루텐 프리 '두유면'으로 제품군을 넓혀 건강식을 찾는 현지 수요를 공략한다. 풀무원의 지난해 미국 두부 사업 매출은 224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바로 현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주로 찌개나 부침용으로 두부를 쓰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용도를 선호한다"며 "이런 특성에 맞춰 식감이 더 단단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하이 프로틴(High Protein)' 계열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업계 최초로 AI 기반 당류 저감 솔루션인 '3S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이는 알룰로스 등 자사 소재를 활용한 최적의 저당 배합비를 제안하는 기술이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물엿 대신 알룰로스를 100% 사용한 캐러멜 시식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한국 전통의 발효 기술을 접목한 'K소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동원홈푸드의 식단 관리 브랜드 '비비드키친'은 아마존에서 인기를 끈 김치 살사 소스 등을 전시하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동원F&B는 보성말차와 양반김을 통해 건강 음료와 스낵 시장 확대를 꾀한다. 동원그룹은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북미 내 유통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